행복한 시(詩) 읽기 / 진초록 들판

새벽빛 / 이남철

2018-07-20     주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대지생명
잔설 사라진 들판에
소나기 내리듯 솟는 진초록 야생초
남풍의 부드러운 봄바람
언덕에 휘돌면
산들 산들 들풀의 춤사위
지피 우는 푸른 향기 누리에 가득하다
뛰는 심장 초록과 공명되어
소생하는 한 계절에 싸늘이 식어가는
지난겨울 잔 조각 사라져 간다.
대지와 숨 쉬는 진초록 파란 눈으로
그리움 가득 꽃망울 야생화
하나의 작은 존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