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2019-07-22     한지혜 기자
서산사랑상품권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충남 시·군이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 중 12곳이 이미 지역사랑상품권을 유통 중이며, 서산시와 보령시도 추석 대목 전 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서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서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최근 동부전통시장 상인회 등 8개 상인회와 '상품권 회수 및 환전업무 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서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5천원권 30만장, 1만원권 35만장 등 모두 50억원 규모다.

시는 서산사랑상품권이 경기침체와 카드 경제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시는 오는 9월부터 보령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참여할 판매 대행점과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가맹점 모집 대상은 전통시장, 도소매업, 음식점업, 숙박업 등이며 발행액은 5천원권 2만장과 1만원권 9만장 등 모두 10억원이다.

당진시도 다음 달 중순부터 가맹점 가입 범위와 취급업종을 대폭 확대한 당진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최근 NH농협은행, 당진새마을금고 등 22개 금융기관과 '당진사랑 상품권 판매·환전 업무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2009년 5월부터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당진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왔으나 상품권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올해 초 가맹점 가입범위와 취급업종 확대를 공자로 조례를 개정했다.

목욕탕, 어린이집, 교습학원, 문화·체육시설, 병·의원 등 그동안 당진사랑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했던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천안시는 내년 초 천안사랑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천안시가 상품권을 발행하면 충남 모든 시·군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 유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