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日수출규제 품목 취급 7개 기업 집중 관리

2019-08-08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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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한일 경제전쟁이 촉발한 가운데 세종시는 8일 일본 수출 규제 품목을 취급하는 7개 기업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제조업체 1천93곳 중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42개사로, 이 중 7개사가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다.

직접 피해를 본 기업이 3곳, 향후 일본이 규제 품목을 확대할 때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이 4곳이다.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31개로 파악됐다.

시는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수출규제 신고센터를, 이달 5일부터 수출규제 대응 태스크포스(TF)도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100억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태국·캄보디아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생산 차질 등 피해를 본 기업을 대상으로 취득세 등 신고·납부 기한 6개월(최대 1년) 연장, 세무조사 연기 등 세제상 지원책도 마련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기업 지원·홍보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기업사랑 세종넷'을 구축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세종국가산업단지를 세계적인 우수 신소재·부품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