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급처방에 한은도 금리 인하 나서나...
2020-03-04 주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긴급 처방'을 내놓으면서 한국은행도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주열 총재는 긴급간부회의 이후 "지난주 후반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와 같은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로 미국의 정책금리가 국내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됐다"며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실제 어떻게 전개되는가에 따라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한은이 전격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준의 전격 인하가 한은의 의사결정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한 평가도 나온다.
한국은행법은 의장이나 2명 이상 금통위원의 요구에 따라 임시 금통위를 열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이 총재는 지난달 27일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임시 금통위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긴 하지만 현재 임시 금통위까지 염두에 두거나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