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LCC 금융지원... "내부 절차에 따라 검토하겠다"

2020-03-04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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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산업은행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금융 지원 심사 절차를 끝내고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3일 오후 서울 한국공항공사에서 LCC 항공사 7곳과 주거래 은행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CC 항공사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항공사들은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운항 중단, 취소·환불 증가로 영업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일부 항공사에 대해서는 심사 절차를 완료하고, 금융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모회사 이스타홀딩스 지분51.17%를 545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LCC에 대해 산업은행의 대출 심사를 거쳐 최대 3천억원 규모의 긴급대출과 공항사용료 3개월 납부유예 등 긴급 지원책을 내놨다.

산은은 "인수자금에 대한 지원요청이 있으면 내부절차에 따라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