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증권사 MTS 잇따라 장애 발생...

2020-03-27     한지혜 기자
(사진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국내 주요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속 폭주로 잇따라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폭락장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접속이 몰린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 약 5분간 MTS에서 지문 등 바이오인증 방식 로그인이 작동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ID 방식 등 다른 로그인은 정상 작동했다"며 "바이오인증 로그인에 부하가 걸리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접속량이 증가하면서 금융결제원과 바이오인증 통신이 지연됐다"며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를 이용한 로그인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문 자체는 정상 체결됐으나, 체결 내용이 화면에 지연 반영됐을 뿐"이라며 "그간 주문 폭주로 MTS 오류를 겪어 이미 서버를 증설했는데도 오늘은 거래가 그 이상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관계자는 "일부 고객에 한해 간헐적인 접속 지연이 있었다"며 "매매주문이나 투자정보 열람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히 최근 MTS에 접속이 폭주하는 가운데 HTS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27조4천288억원으로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