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판매 규모 1천500억원

2020-04-09     주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오는 2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해 판다고 9일 밝혔다.

판매 규모는 1천500억원에 이른다.

포항사랑상품권은 특별한 때를 빼면 할인율이 5∼6%였다.

개인이 살 수 있는 상품권은 1개월에 50만원, 연간 400만원까지다.

농협, 새마을금고, 대구은행 등 판매대행점 163곳에서 구매하면 된다.

시는 특별 할인 기간에 상품권 유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가맹점 환전 한도를 평소의 2배로 늘린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유통한 가맹점에는 지정 취소와 같은 행정조치를 하고 부정 구매자에게는 부당이익금을 환수할 방침이다.

시는 사랑상품권을 2017년 1천300억원, 2018년 1천억원, 2019년 1천7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