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유쾌할 수가!’…'트래블버디즈' 김재중의 초심여행기

2020-01-31     윤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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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윤희수 = 김재중이 짧지만 강렬했던 아르헨티나 여행기에 대해 한 줄로 정의했다. 갖춰진 것 없이 맨몸으로 떠난 여행에서 홀로 동행을 구하고 관계를 맺은 만큼 라이프타임 채널 <트래블버디즈>는 단순한 여행예능 그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김재중이 직접 듣고 느끼고 체험한 것들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까.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라이프타임 <트래블 버디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중이 참석했다. MC는 방송인 공서영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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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디즈>는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아르헨티나 현지로 홀로 떠나 동행을 직접 구해 함께 여행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 다양한 해외 일정으로 누구보다 바쁘게 공항을 오갔음에도 제대로 된 해외여행은 처음이라는 초보여행러 김재중이 아르헨티나에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부대끼는 모습들이 리얼하고 흥미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이례적으로 무대에 혼자 올라 질의응답을 진행한 김재중은 특유의 넉살로 취재진을 친근하게 맞았다. 포토타임 때는 직접 기자들의 카메라를 체크하는 등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사기도.
 
그는 “혼자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 만약 예능 멤버들이 있었다면 의지했을 텐데 혼자서 감당해야할 부분들이 걱정이 됐다. 혼자여서 그런지 동행들과도 신선한 추억을 많이 남겼다”고 여행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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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준비를 해서 여행을 떠나고 즉흥적으로 여행객들을 만난다는 건 연예인 삶을 살아온 김재중에겐 전부 낯선 것들이었다. 그 또한 “혼자서 먼 곳까지 여행을 떠난 것 자체가 인생 처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행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민들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걱정하며 한편으로는 반성하는 계기도 됐던 것 같다. 여행이라는 게 단순히 나라를 즐기고 노는 의미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과거를 돌아보게 되더라. 내 장래에 큰 변화와 영향을 주었던 여행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동행자들이 못 알아보진 않았냐는 우스갯 질문에는 “내가 활동을 정말 오래했구나 싶은 게 못 알아보시는 분들은 없더라. 아직도 청춘이라고 생각했는데 동행들이 전부 나보다 어린 분들이라 내가 형이거나 오빠였나. 아주 어린 나이는 아니라는 걸 자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요즘 20대들이 생각하는 게 정말 어른스럽더라. 다들 인생 선배 느낌이었다. 나는 감당 못할 것 같은 여행 리스크에도 거침없는 모습이 있었다. 동생 같지 않더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실제 동행중에 만난 사람과 귀국 후에도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좋은 기억을 안겼지만 총 이동시간 4일에 비해 실제 여행기간은 약 5일 정도였다고. 김재중은 이를 크게 아쉬워하며 “그래서 5일 동안 매일 술을 마셨던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동행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그곳에서 추천 받은 주류들을 직접 구매해 동행과 나눠마셨다고. 그는 “교민들이 타지에서도 열심히 살고 계시다는 걸 느꼈다. 그 분들이 어떤 고충을 안고 사는지도 알 수 있었고 감사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 당연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인 만큼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고 유럽 특유의 느낌들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보고 깜짝 놀랐던 부분을 영상으로나마 느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아르헨티나 대자연 속 김재중의 동행 여행을 담은 라이프타임 채널 <트래블 버디즈>는 오는 2월8일(토) 오후 6시30분 라이프타임 TV채널에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