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를 위한 건강한 한 끼, 더 피커

2020-06-28     이수민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서울숲 인근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친환경 식료품점 겸 레스토랑. 이곳엔 흔한 일회용품도 비닐봉지도 없다. 국내 최초 프리 사이클링(precycling ·폐기물을 원천 차단하는 소비 방식)을 실천하는 신개념 에코 스토어로, 건강한 식재료와 비건 요리를 판매하는 더 피커를 다녀왔다.  

 


환경을 향한 소박하고도 진지한 고민, 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켓 
채식 레스토랑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지만 사실 더 피커(the picker)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포장폐기물 감소를 목표로 하는 식료품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곡류와 견과류, 과채류 등약 20종의 식재료를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포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한다. 더 피커의 송경호 대표는 “공급단계서부터 소분 포장이 안 돼 있는 것들을 찾는다. 특히 양파나 사과, 토마토는 종이박스나 마대자루 째로 공급해 주는 분들을 통해 식재료를 들인다"라며 “과대포장 없는 소비를 통해 일상 속에서 최소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엄선된 더 피커의 친환경 식재료는 필요한 양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1인 가구와 미니멀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단, 식재료를 구매하려면 담아 갈 저장용기를 직접 가져와야 한다. 마땅한 저장용기가 없다면 더 피커 매장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더스트 백이나 유리병을 별도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더 피커 매장 곳곳이 환경에 대한 애정과 진지한 고민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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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13, 1층

문의 070-4118-0710
운영 월~토 11:00~20:30(브레이크타임 15:30~17:00 / 일요일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