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부부의 세계' 이학주 “나에게도 저런 표정이 있었나..신기했다”

2020-05-20     이수민 기자
(사진)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부부의 세계> 이학주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18일 SM C&C 본사옥에서 진행된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서 이학주는 “너무 많이 사랑받고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뜻깊고 영광이었던 날이었다”며 첫 소감을 전했다.

 

이학주는 극 중 민현서(심은우)의 연인 박인규 역을 맡았다. 사랑이라 생각했지만 그릇된 방식으로 위협을 가하며 데이트 폭력까지 행사하는 악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력을 펼쳤다. 방송 이후 반응에 대해 이학주는 “욕을 많이 먹더라.(웃음) 그런 것들을 떠나 다 관심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본인의 연기를 본 소감에 대해서는 “저 역시 처음 보는 표정들이 나왔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가 나를 (방송을 통해) 볼 때 이상하게 느껴진다. 목소리를 듣는 것도, 표정을 보는 것도 힘든데 깜짝 놀랐던 건 나한테 저런 표정이 있나 싶더라. 그런 표정을 꺼낼 수 있게 해주신 작가, 감독님에게 일단 감사한 것 같다. 처음 보는 표정들이 슬쩍슬쩍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계단에서 현서를 오랜만에 만나는 장면이나 지선우에게 협박을 하는 신들에서 그런 것들을 특히 느꼈다. 저런 표정이 나에게도 있었구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인규의 비극적 엔딩에 대해서는 “사실 아쉽거나 그렇진 않다. 이 인물의 끝은 결국 이렇게밖에 될 수 없겠구나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학주가 출연한 <부부의 세계>는 지난 16일 종영했으며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종편 자체 최고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