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시 재정 편성해야"... 3차 '슈퍼추경' 추진

2020-05-25     주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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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확장재정 정책을 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문 대통령은 "전시 재정을 편성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충분한 재정투입으로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률을 높여 재정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의 재정운용을 두고 건전성 악화 우려가 이어졌으나, 지금은 돈을 풀어 시장의 숨통을 틔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올해 이미 두 차례 추경을 통해 24조5천억원이 본예산에 추가됐다. 현재 여당에서는 3차 추경을 30~40조원을 넘는 '슈퍼추경'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여기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채무비율 악화를 염려하며 재정 투입을 주저하면 경제위기 극복 속도가 늦어질 수 있으며, 오히려 재정에 타격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