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개인 단기주식투자가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

2020-06-16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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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주식투자 열풍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정부 차원의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서 보듯 변동성이 언제라도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필요하면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이들의 특징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 검색과 주식 거래에 능하고 투자 결정이 빠르며 단기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투자자들의 등장은 증시 저변을 확대하고 시장에 유동성과 활력을 더해 주고 있지만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분기말 기업 결제자금 수요 증가와 금융회사 건전성 기준 관리 영향까지 가중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상황도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