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3구역 역대급 재개발 수주...'총사업비 7조원'

2020-06-22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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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의 시공사가 현대건설로 선정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추정 공사비만 1조8881억 원에 총 사업비가 무려 7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재개발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 총 3857명 가운데 부재자 사전투표(66명)와 현장투표(2735명)에 총 2801명이 투표했다.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 1167표 △대림산업 1060표 △GS건설이 497표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 총회 참석 조합원 과반인 1천401명에 미달해 2차 투표를 해야한다는 규칙에 따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놓고 재투표가 이뤄졌다.

2차 투표에서도 현대건설 1천409표를 얻어 1천258표를 획득한 대림산업을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자금으로 인한 추진력과 발전된 기술력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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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3구역의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 8월 말 첫 공고 이후 수주전 과열로 인한 입찰 무효 결정, 검찰 수사로 제동이 걸렸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려 지난 2월부터 시공사 선정에 들어갔다.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39만㎡ 규모에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 아파트와 근린 생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97개 동, 지하 6층∼지상 22층, 5천816가구(임대 876세대 포함)가 조성되며 단지 내에 현대백화점을 입점시키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비슨영’과 협업한 시설도 들어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