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9월 대출 만기 연장 계획대로 끝나길"

2020-06-26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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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금융 미래' 주제 국제콘퍼런스에서 "9월 만기를 다시 한번 연장하자는 말이 제 입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9월 말까지 6개월간 대출과 보증 만기를 연장했는데, 계획대로 끝나면 좋겠지만 일단 9월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우리 금융시스템은 과거에도 여러 위기를 거쳤다"며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앞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미리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금융회사들과 핀테크를 앞세운 신생 사업자들 간 갈등 문제도 향후 당국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은 위원장은 "우리는 새 플레이어들에게 인센티브를 줘 환경 변화를 유도하려고 하지만, 기존 은행·카드사들은 이미 경쟁이 심한데 플레이어 수를 늘리고 인센티브를 준다고 불만"이라며 "이해관계 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화로운 정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