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1호 산업단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조성…2023년 준공

7만8천㎡ 규모

2020-07-03     이현제 기자
강동일반산업단지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3일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가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해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 7만8천㎡ 부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강동일반사업단지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이은 서울의 네 번째 산업단지다

위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천호대로가 교차하는 상일 인터체인지 서남쪽 상일동 404번지 일대다.

이 곳은 2014년 서울시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 이후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지역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영개발(전면수용) 방식으로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1천945억원 규모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간 서남권에 산업기반이 편중됐으나 이번 동남권 첫 산업단지가 관련 산업 집적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주거 위주인 강동구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일반산업단지

강동일반사업단지의 용적률은 330∼350%로 저밀도 개발을 추진하며 단지 안에 1만2천550㎡의 공원녹지를 만든다.

건설·플랜트 중심 엔지니어링에서 탈피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 엔지니어링 복합 단지를 만드는 게 목표다.

단지 안에는 엔지니어링협회 해외진출지원센터, 금융 지원 공간, 창업보육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산업시설용지에 영세 기업 입주 공간을 15% 이상 확보하고 일부 구역은 중소기업 전용 단지로 조성해 공공성도 가미한다.

강동일반사업단지 2023년 하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지정권자인 강동구청장의 산업단지계획을 받으면 올해 하반기 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