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79개사 오픈뱅킹 도입... "수수료 등 추가 비용은 향후 논의"

2020-07-27     한지혜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79개 저축은행이 올해 안에 공동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픈뱅킹을 도입함으로써 금융 서비스 간 이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와 개별 저축은행 79개사는 최근 오픈뱅킹 서비스 개시에 합의했다. 우선 중앙회 공용 전산망을 쓰는 67개 저축은행과 개별 전산망을 사용하는 12개 저축은행이 공동 오픈뱅킹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오픈뱅킹 관련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이보다 앞서 금융 당국은 현재 은행권에 서비스되고 있는 오픈뱅킹을 연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오픈뱅킹의 애초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저축은행이 공동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에 대한 합의는 마무리됐으며, 수수료 등 추가 비용 등은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권이 오픈뱅킹 시대에 접어들면서 제2금융권도 이들과의 경쟁을 위해 오픈뱅킹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오픈뱅킹이 도입되면서 이용자 편의성 개선은 물론 시중은행,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