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 '토스페이먼츠' 정식 출범... "기존 결제 창 혁신할 것"

2020-07-29     전병호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29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오는 8월3일 토스페이먼츠를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페이먼츠는 토스의 전자결제(PG) 서비스 업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 PG 사업부 지분 100%를 3천65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자금은 사모펀드인 LB프라이빗에퀴티와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련했다. 이후 물적분할 및 업무 인수인계 작업을 거쳐 내달 토스페이먼츠로 출범한다.

PG(Payment Gateway)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고객이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때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카드사와 대표로 가맹계약을 맺고 쇼핑몰 결제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 NHN한국사이버결제 3사가 빅3로 꼽히며, 전체 시장의 65~80% 정도를 점유해왔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시장점유율 2위 사업자로 꼽힌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시장 지위와 8만 가맹점 등을 그대로 이어받아 서비스를 유지할 예정이다. 자본금 400억원, 연간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토스 서비스로 쌓아온 핀테크 혁신 노하우를 결합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가맹점 대출, 정산주기 단축, 매출 데이터 분석, 차세대 가맹점 관리자 기능 등의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국민의 3분의 1인 1천700만명 토스 가입자가 토스페이먼츠의 가맹점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에도 나선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페이먼츠는 온라인 쇼핑 시 불편했던 기존 결제 창을 혁신할 것이다"라며 "창업, 중형, 대형 등 가맹점 규모에 최적화한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