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깜짝 신약 기술수출에 거침없는 상한가

2020-08-05     이현제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다국적 제약사로의 신약 기술수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5일 한미약품의 주가가 지난해 폭락하기 전 수준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가격상한폭(29.91%)까지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도 이날 함께 가격상한폭(29.85%)까지 급등했다.

유사한 치료제 후보물질을 앞서 기술수출한 유한양행도 신약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이날 15.73% 상승했다.

의약품 업종도 이날 6.3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중순 40만원 안팍에 있다가 얀센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듀얼 아고니스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판권 반환받아 20만원대로 급락했다.

한미약품은 전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를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에 기술수출한다고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머크는 얀센이 수행했던 임상 2상의 결과를 분석한 뒤 NAS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한미약품의 기술이전은 기술이 반환됐다고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