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파업...진료차질 없어

2020-08-07     이현제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반대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이 7일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지만 평소와 비슷하게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사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10년간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 4천명을 추가로 양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의사 공급이 적은 비인기과의 전공을 하거나 지역 의사로 선발해 10년간 출신 의대 지역에서 의무로 복무해야한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은 2028년이면 인구대비 의사 수가 OECD 평균을 상회한다고 반발하며 공공 전문의료기관 설립과 운영 등 거시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대전협은 전체 전공의 중 약 70%인 1만6천명의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열흘 전에 예고되어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은 파업에 대비해 인턴, 레지던트 등 대체인력을 사전에 투입했다.

7일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의 전공의들은 교수의 외래진료를 보조해  순조롭게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병원들은 시급하지 않은 수술, 검사 등은 일정을 변경했다.

다만 외래진료시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질 우려는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전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직접 대전협과 만나 집단휴진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