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집중호우 복구, 피해 예비비 지원 검토"

2020-08-10     김정혜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정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집중호우 피해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전국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와 산사태 추가 피해에 대한 필요한 재원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1·2차관과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응급 복구와 구호 관련 재정소요는 각 부처의 재난대책비, 이·전용 등 기정예산을 우선 활용해 적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응급 복구와 구호에 필요한 재원을 각 부처가 기정예산을 우선 활용해 적시에 지원하도록 지시하면서 "필요 시 예비비 등을 통한 추가 지원 방안도 신속히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집중 호우로 인한 농산물 침수 등 농가 피해현황, 농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며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농산물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비축 물량을 방출해 가격 안정을 해야한다고"고 말했다.

사회 기반 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철도·고속도로·전력·상수도가 국민 생활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공공기관들은 조기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전기료·도시가스요금·지역난방요금·건강보험료 감면, 국민연금 납부 예외 등 관련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라는 지시도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집중호우 피해 상황 점검반'이 중심이 돼 중대본,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의하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시 보고 대응 체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 추가 피해 최소화는 정부의 책무"라며 "향후 태풍 북상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 등 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해 만전의 태세를 갖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