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15% 급등해 시총 7위 탈환

2020-08-10     이현제 기자
전기차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10일 현대차가 15% 넘게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7위로 다시 올라왔다.

실적 개선 및 전기차 사업 일정 공개로 인해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65% 뛰어오른 17만원에 거래를 마쳐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종가는 지난 2015년 5월 8일(17만3천원)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31조4천92억원에서 이날 36조3천236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4조9천144억원 늘었다.

이로써 현대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 규모로 다시 올라섰다.

현대차는 최근 비대면 산업 관련 기업인 카카오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 등의 상승세에 밀려 시총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60조원에 시총 2위를 지켰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주가 하락이후 큰 상승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1조710억원의 영업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말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여기에는 전기차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오는 2024년까지 차량 3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고 급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49% 상승한 23만8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