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스티로더, "동양인한테 안어울려" 인종차별 논란

2020-11-09     이은서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 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동양인 차별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7일 한 포털사이트에 쪽지 한 장이 첨부된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글의 내용은 고객이 주문한 색상은 무척 밝은 피부에 어울리는 '쉘' 색상인데, 동양인에게는 이 색이 어울리지 않으므로 좀 더 어두운색인 '아이보리 누드'를 보내드린다는 내용이었다.

먼저 전화나 다른 연락을 취해 다른 색을 보내도 되냐고 충분히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인데,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고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색깔을 바꿔 보냈다는게 괘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서 같은 경험을 했다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에스티로더 측 관계자는 게시글이 확산되며 동양인 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불거지자 “고객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교육 등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