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융권 가계대출 10조4천억원 증가…월별 증가 폭 통계작성 후 가장 커

2018-11-14     박주연 기자

[파이낸셜리더스 = 박주연 기자] 1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104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이 77천억원, 2금융권이 27천억원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분 77천억원 중 주택담보대출이 35천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 중에서 집단대출은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916천억원에서 1024천억원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9·13 대책'을 앞두고 주택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통상 2개월의 시차를 두는 잔금 지급 수요가 몰려 개별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89월 주택매매 거래량 확대에 따른 잔금 실행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61만건에서 919천건으로 약 2배가 됐다. 은행권 기타대출(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 ·적금담보대출 등)10월에 42천억원 늘어 잔액이 2161천억원이다. 기타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많이 늘어날 정도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월별 증가 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8년 이후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