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서 전임원이 흉기 휘둘러 직원 2명 사망

2020-11-24     이은서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전직 임원이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오전 11시 30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한 새마을금고에서 전 임원인 60대 남성 A씨가 전 동료인 40대 남성 B씨와 3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찔렀다.

흉기 난동 이후 B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C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범행 직후 A씨는 농약을 마신 것으로 파악되지만 현재 A씨의 상태는 정확히 판단되지 않는 상황이다. 

범행 당시 내부에는 직원 4명만 근무 중이었으며 손님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이 사건의 가해자인 A씨는 최근 C씨가 자신을 성관련 비위 사건으로 고소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성비위 신고 관련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줄 수 없다"이어 "직원들 간에 서로 갈등이나 원한 관계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려진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A씨가 회복하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