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라도 소상공인 살리자"...정부 '크리스마스 마켓' 추진

코로나 재확산에 '연말 소비' 기대했던 소상공인 '좌절' 19일부터 온라인서 크리스마스 마켓 열린다 선물용 상품 등 최대 50% 할인판매

2020-12-07     정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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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이맘때 쯤이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명동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소상공인들도 손님들을 맞느라 바쁘다. 하지만 최근 6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맞았다. 이럴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건 소상공인들인데, 이들을 위해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7일 열린 '제2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2020 크리스마스 마켓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위축된 소비 진작과 위기 극복을 위한 것으로 크리스마스 소비 주간을 겨냥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플랫폼(30개사), 전통시장(300개), 동네슈퍼(2,500개), 소상공인·중소기업(1만2천개) 등이 참여하는 할인·판촉행사로 치러진다.

'산타마스크가 전하는 따뜻한 선물'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크리스마스 라이브 마켓'에는 식품(64종), 생활용품(22종), 파티용품(11종), 의류·액세서리(4종) 등 총 101개 상품이 국민 참여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선정됐다.

이들 상품은 가치삽시다와 네이버, 카카오, 티몬 등 민간 플랫폼이 협업한 '크리스마스 마켓 라이브 커머스' 특별 판매전을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또 아이디어스, 쿠팡, G마켓, 옥션 등 주요 온라인 몰과 홈쇼핑 등 30개사와 연계한 '크리스마스 이색 기획전'에선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띵동, 배달의민족 등 O2O 검색광고 플랫폼 7개사가 참여해 배달 대행료, 쿠폰 지급 등의 서비스를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10%, 70만원 한도)과 함께 전국 300개 전통시장에도 현장 라이브 커머스 방송해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무료배송과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2,500여 개 동네시장과 나들가게는 산지 직거래를 통해 최대 50% 할인하는 공동세일전을 열 예정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6월 '대한민국동행세일', 10월 '새희망자금', 11월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민관과 단합해 침체된 내수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까지 소비심리와 기업 활동 등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였지만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중기부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내수 활성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여름 동행세일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단계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0 크리스마스 라이브마켓이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면서 내수 소비 회복의 불씨를 이어나갈 계기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전국적 대유행에 따라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됐고 헬스장과 학원 등은 또 다시 문을 닫게 됐다.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도 2021년 1월 1일엔 들을 수 없다. 제야의 종소리 행사 최소는 6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