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 급등과 7만7800원 마감, '8만전자' 눈 앞인가?

2020-12-24     임다영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해 8만원에 다가섰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것은 내년 반도체산업 호황 및 특별배당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식에 대한 상속세 규모가 결정된 것도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3900원(5.28%) 상승한 7만7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23조원 가량 늘어나면서 시가총액은 464조4491억원에 달했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순매수가 삼성전자 주가를 올렸다. 전일 1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환 외국인은 이날에도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288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4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디램 가격이 1분기부터 상승하는 등 반도체 업황 기대감과 파운드리 부문 거래선 확대 등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여기에 갤럭시S21 내년 1월 출시 등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통상 연말이 되면 외국인이 북클로징 하는 경향이 있지만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를 담아놓고 해를 넘기자는 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