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내 실업자 100만명 육박..."일거리가 없다"

99.9만명→1년새 22% 증가 실업자 5명 중 1명은 직장 그만둔 지 1년 넘어

2021-03-24     조설희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조설희 기자 = 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 고용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업자 가운데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9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81만7천명)과 비교해 18만2천명(22.3%) 증가한 수준이다.

1년 이전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28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3천명(13.3%)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135만3천명) 가운데 5명 중 1명(20.8%)은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새 직장을 찾지 못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에 취업한 적이 있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6천명(20.2%) 증가했다. 반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3천명으로 1만5천명(17.0%)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1천명 늘어 135만3천명을 기록했다.

구직기간별로는 전체 실업자 중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82만명(6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구직기간이 3∼6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39만5천명(29.2%)이었다.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13만9천명)도 10.3%를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경우도 1만9천명(1.4%) 있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2월 고용동향 브리핑에서 "60세 이상과 50대를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