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강우 시설공사 강행 '적극적 대응 필요'

전현희 의원, 상호협력과 외교적 공조로 풀어나가야

2018-11-23     김정기 기자

[파이낸셜리더스 = 김정기 기자] 중국정부가 티베트 일대에 한반도 8배 규모 인공강우를 위한 시설을 만들겠다 밝힌 가운데 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을)이 환경부와 기상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참석한 전 의원은 “중국이 대규모 인공강우 시설단지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인공강우 작업을 할 경우 중국 서부지역 기단들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는 강우량 감소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환경부와 기상청의 소극적인 대처를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인공강우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관련 연구 및 대책 수립에 애로가 있다면 인공강우에 관한 상호 협력과 정보 공유 등 중국과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중국 인접국가와의 외교적 공조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한·중 환경협력센터 37개 과제에 인공강우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중국 측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김종석 기상청장도“기상청에서도 한·중 기상협력회의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중국의 대규모 인공강우 작업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포함해서 관심 가지고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