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제한 예상되는 소재부품 먼저 국산화해야"
"日 수출 제한 예상되는 소재부품 먼저 국산화해야"
  • 황아영 기자
  • 승인 2019.08.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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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남 창원시 재료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26일 경남 창원시 재료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황아영 기자 = 여영국 정의당 국회의원(경남 창원성산)과 소재 관련 국책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는 26일 창원 재료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기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창원시를 중심으로 한 경남은 기계산업이 주력이다.

그러나 수치 제어반(CNC) 등 핵심부품과 소재·장비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 대일 의존도를 줄이려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규환 재료연구소 부소장은 소재 국산화 전략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일본이 수출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는 소재부품을 먼저 국산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기 단계부터 실용화단계까지 복수의 개발 주체가 참여해 경쟁하면 소재 국산화 실패율을 낮추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소장은 두 번째로 소재 중견기업 육성을 제안했다.

그는 과거 중소기업이 석·박사급 인력을 고용할 때 인건비를 정부에서 전액 보조금 형태로 지원한 사례를 거론하며 기업이 이공계 전문인력을 채용할 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인건비를 일정 기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 부소장은 마지막으로 개발한 소재를 상용화하고 품질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실증단지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재료연구소가 창원시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에 지으려는 제2 연구소를 첨단소재 실증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은웅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은 "수치 제어반 핵심 품목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우리나라 기업들의 소재·부품·장비의 자체 조달률은 61%에 불과하다"며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꼽아 먼저 국산화하는 방법으로 공급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영국 의원은 토론회 시작 전 인사말에서 "핵심소재 국산화는 가장 시급한 문제다"며 "목소리만 높일 것이 아니라 입법, 예산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기계연구원 부설인 재료연구소가 독립연구기관인 재료연구원으로 승격시키는 법률안 국회 통과가 9부 능선을 넘었다"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재료연구소 소장은 "기술 자립화를 통해 전체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를 재건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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