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주주총회 앞두고 사외이사진 강화한다
한진그룹, 주주총회 앞두고 사외이사진 강화한다
  • 황아영 기자
  • 승인 2020.03.0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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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황아영 기자 = 한진그룹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진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활동영역도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한진칼은 4일 오전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을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오는 27일 주총에서 표결할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임기 만료에 따른 이사 재선임안과 함께 사외이사를 보강하는 안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은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하 부사장의 사내이사 후보 추천으로 한진칼은 조 회장, 석태수 부회장의 2인 사내이사에서 3인 사내이사 체제로 바뀌게 된다.

사외이사도 금융·재무·법무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영입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 추천됐다.

추천된 사내외 이사 후보들이 주총에서 모두 통과될 경우 한진칼은 9인의 사내외 이사 체제로 꾸려지게 된다.

한진그룹은 이와 함께 오후에는 대한항공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 선임과 해임을 특별결의사항으로 규정한 정관을 개정하는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별결의사항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다수 상장 기업이 이사 선임·해임안을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해 주총 참석 주주 과반의 동의만 얻으면 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IMF 외환 위기'를 거치며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이사 선임·해임안을 일반결의사항에서 특별결의사항으로 바꾼 뒤 지난해 3월 조양호 회장의 재선임이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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