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안정기금 요건에 제주항공만 충족되나"
"기간산업안정기금 요건에 제주항공만 충족되나"
  • 주서영 기자
  • 승인 2020.05.20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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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정부가 20일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기업에만 지원하기로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LCC(저비용항공사)에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금 지원기업은 항공과 해운업종 기업 중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이고 근로자수가 300명 이상이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HMM 등이 포함된다.

LCC 중에선 제주항공만이 기금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요건에 해당한다. LCC들의 근로자수는 300명 이상이지만 총차입금이 5000억원이 넘는 곳이 제주항공뿐이기 때문이다. 3분기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만 합쳐도 3조원에 육박한다. 아시아나는 단기차입금만 1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HMM은 장기차입금이 4332억원이나 유동성장기부채를 합치면 1조원을 훌쩍 넘긴다.

반면 LCC는 대부분 총차입금이 500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LCC 규모 1위인 제주항공만 총차입금이 5000억원이상이어서 지원 요건에 해당한다. 제주항공은 장·단기차입금과 유동성·비유동리스부채를 합치면 6000억원이 넘는다.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진에어는 단기차입금과 유동성·비유동 금융리스부채를 합치면 4256억원이어서 500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요청할 수 있는 기업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종합항공사)와 LCC인 제주항공, 해운사인 HMM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필요한 경우 1조원 범위 내에서 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해 지원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들은 특화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월 기금 지원 신청 공고를 해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안정 유지, 정상화 이익 공유, 주주‧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차단 등을 위한 조건이 붙기 때문에 신청한 회사를 대상으로만 심사를 진행해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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