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문가영 “여성 팬 대거 입덕, 늘 바라던 바”
[인터뷰②] 문가영 “여성 팬 대거 입덕, 늘 바라던 바”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0.05.2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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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이스트
(사진) = 키이스트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배우 문가영이 최근 늘어난 여성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여하진 역을 맡은 문가영은 통통 튀는 매력과 솔직하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여성 팬들의 열혈한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늘 바라던 바”라며 뿌듯한 심정을 털어놨다.
 
문가영은 “여성 팬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늘 바라왔던 일인 것 같다. 물론 남성 팬들도 너무 감사하지만 여자인 팬들에게 받는 또 다른 힘이 있기 때문에 무척 감사하다. 작품으로도, 캐릭터로도 여성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드는 편인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하진이라는 인물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하진이가 마냥 솔직하기만 한 게 매력은 아니다. 1~4부까지의 모습을 보면 자칫 민폐처럼 보이고 오지랖이 넓은 아이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다. 그래서 처음 목표를 세운 게 그런 지점들을 미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계산적이지 않고 솔직하며 순수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작품이 끝나면 여하진 할 때 문가영 말고는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구축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주체성’이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하진이가 끝까지 수동적이지 않으려고 했다. 스스로도 그런 편이다. 예전부터 여자 주인공들이 수동적으로 보이거나 내면적으로만 비치거나 그런 것들이 싫었다. 그래서 작품 내 스토커에 쫓기는 부분에서도 너무 무서워하고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하는 모습을 피했다. 하진이스럽게 대처하고 꼿꼿하게 해결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방식이 아마 여성 팬들이 좋아해 주신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가영은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문가영의 재발견’, 혹은 ‘20대 배우 반열에 완전히 올라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쏟아지는 극찬에 현재를 충분히 즐길 법도 했지만 문가영은 “덤덤하려고 한다”며 속 깊은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그런 반응들과 평가에 굉장히 감사해하고 있다. 하지만 덤덤하고 의연하게 지나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아역 배우 시절부터 지금에 오기까지 욕심이 훨씬 더 많았을 때는 오늘이 꿈꿔왔던 기회였을 수도 있다. 막상 그런 시기가 오니 덤덤하게 지나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행복한데, 다 누리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마음이 뜨면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더 조급해지는 것 같더라”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장 스태프과 감독님, 동료 배우들과 행복하게 촬영했다. 사람들을 통해 얻은 것들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다. 덤덤하게 하려고 해도 배우라는 직업은 늘 인정받고 싶고 결과물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에 문가영이라는 저에 대한 응원도 물론, 여하진이라는 배우를 함께 연기했기 때문에 두 개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팬덤도 실제로 두 개고, 모든 것들을 두 배로 받은 느낌이 든다. 무척 행복한 일이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개설한 여하진 개인 SNS 향후 운영은 어떻게 될까. 문가영은 “당분간은 계속할 생각이다”라며 “드라마 팬들이 너무나 많은 걸 해주시고 좋아해 주셨다. 어떻게 보면 유일하게 보답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씩 비하인드를 풀 예정이다. 여전히 어딘가에 하진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혼자만의 캐릭터가 아니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드라마가 종영하고 나서 살펴보니 여하진은 모든 분들의 정성이 들어가 만들어진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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