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는 사기" 보고서에…美 법무부도 수사 착수
"니콜라는 사기" 보고서에…美 법무부도 수사 착수
  •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9.16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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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니콜라모터스
(사진) = 니콜라모터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니콜라가 사기 행각을 했다는 '힌덴버그 리서치' 논란에 대해 미 법무부가 수사에 합류했다고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 분석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10일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니콜라는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지난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밀턴이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음을 보여줄 충분한 증거를 모았다며 "상장 기업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니콜라는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을 언덕 위에 견인했다가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밀턴은 경쟁사들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감축했다고 주장했지만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니콜라는 공매도 업자의 시세 조종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창업자 밀턴은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일방적인 거짓 주장"이라며 이를 반박할 상세한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는 최근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니콜라의 '배저' 트럭을 생산하기로 니콜라와 제휴한 가운데 나왔다.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GM은 이번 보고서에 "우리는 협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믿는다는 반응 밝혔다.

니콜라는 자사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 측이 주가를 떨어뜨려 이익을 보려고 시세조종의 목적으로 문제의 보고서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자신들의 문제 제기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반박하는 상황이다-

보고서의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해 전날 미 SEC의 예비 조사에 착수에 이어 미 법무부의 연방 검찰청 소속 검사들도 수사를 착수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니콜라 주가가 급락했다.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 발표 당일 니콜라 주가는 11.33% 떨어졌고 현재는 거의 40% 가량 급락해 상장 초기 수준으로 돌아왔다.

제너럴모터스(GM)도 5.57% 하락 마감했다.

아번 논란으로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그룹 계열사 중심으로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화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15일까지 11.46% 떨어졌고 한화솔루션은 14.14% 떨어졌다.

비상장 회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11월 총 1억 달러(약 1천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 종합화학의 지분 36.05% 한화솔루션이, 한화 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보유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내 투자자 니콜라 주식 보관 잔액은 2억902만달러에서 14일 기준 1억4천754만달러(1천744억원)로  29.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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