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노후 걱정', 40대서 가장 높았다
'코로나 이후 노후 걱정', 40대서 가장 높았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0.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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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삼성생명 제공
(자료) = 삼성생명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장년층의 노후 걱정에 주황불이 켜졌다. 불안심리가 커진 것인데, 이는 특히 4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4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중노년기 불안심리 연구' 보고서(5월 전국 만40세~75세 성인남녀 1,000명(만성질환자 800명·일반인 200명) 대상)에 따르면 중노년층에게 불안 빈도를 물어보는 질문에서 40대 21.9%가 '자주 또는 항상 불안하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50대(19.5%), 60대 이상(10.8%)이 뒤를 이었고, 성별로는 여성이 23.6%, 남성이 14.6%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같은 불안심리를 촉발시키는 요인으로는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1위(20.1%)를 차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19.2%), '일자리 상실에 대한 염려'(8.7%) 순이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여성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를, 40~50대 남성은 '일자리 상실에 대한 염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심리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커졌다. 불안심리 정도를 점수(0~10점)로 물어본 결과, 코로나19 이전엔 3.2점이었던 평균이 5.8점으로 상승했다. 여성이 3.47점에서 6.29점으로 켜지면서 남성 (3.08점→5.49점)에 비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불안감이 커진 건 60세 이상 고령층도 마찬가지였다. 만성질환자(18.8%)는 일반인(15.5%)에 비해 불안심리가 더 높은 거승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처 방식에 따라 '삶의 질'에는 차이가 있었다. 만성질환자를 진단 이후 삶의 질이 '더 나빠졌다'는 A그룹과 '더 좋아졌다'는 B그룹으로 분류해 비교해보니 A그룹은 흡연, 음주, TV 시청, 스마트폰 게임 등을 주로 하지만, B그룹은 일과 후 휴식, 명상,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 등 '자기 돌봄(self-care)'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불안한 심리가 좀처럼 가라앉이 않다 보니 코로나19 확산한 이후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더욱 커졌다. 전체 응답자의 58.3%는 '코로나19 이후 보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 중 73.7%는 중증 만성질환자였다. 

박지숭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안감이 커지고 삶의 질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보험이 불안을 해소하고 질병과 노후의 삶을 대비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후에 대한 삶을 불안해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각 보험사들은 이들 각자에게 적절히 적용될 수 있는 보험들이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고, 기존 보험에 대한 기준 역시 다양한 방면으로 넓혀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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