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배당"…LG화학 성난 주주 달랜다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배당"…LG화학 성난 주주 달랜다
  •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10.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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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진) = LG화학의 연도별 주당 배당금 추이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LG화학이 배터리 분할을 앞두고 주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파격적인 배당 정책을 약속하며 '주주 친화정책'에 나섰다.

LG화학은 14일 "분할로 존속법인(LG화학)의 안정성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할 후에도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 재원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은 이번 분할로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의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산해서 산출된 금액이다.

보통주에 대한 현금배당금에 주당 액면가액의 1%를 합산한 금액이 우선주에 대한 현금배당금으로 결정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서 구조적인 체계를 구축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며 "독립 법인은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화한 조직을 구성해 빠른 의사결정 체제를 만들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 법인은 추후 다양한 방안으로 성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도 투자를 확대하고 주주들에 대한 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기에 회사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 12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를 역대 최대인 각각 7조5073억원과 9021억원으로 집계했다. 

LG화학이 결산 공시 전에 잠정 실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배터리 부문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14일 종가 기준 주가는 62만8000원으로 지난 8월27일 최고가 78만5000원 대비 20% 가량 하락했다.

이번달 30일 LG화학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한다.

이번 분할로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가지게 되며 LG에너지솔루션은 별도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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