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더스 = 황아영 기자]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세력이 중국 당국의 개입을 우려해 위안화를 대리할 통화들에 손을 대고 있다. 이에 중국 위안화 거래자들이 한국 원화 등 주변국 통화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은행인 웨스트팩 뱅킹의 선임 통화 전략가인 션 캘로우는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화와 같은 통화는 위안화보다 유연하고 유동적이며 중국 당국의 개입이 이뤄질 때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국 원화, 대만 달러, 싱가포르 달러, 홍콩 달러도 위안화를 대신할 통화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는 중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삼는 까닭에 중국 경기전망이 나빠지면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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