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참여형 사모펀드 530개로 사상최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530개로 사상최대”
  • 황아영 기자
  • 승인 2018.11.2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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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리더스 = 황아영 기자]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경영권 참여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증권 등에 투자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530개로 사상최대로 집계됐다.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말(110) 대비 약 5배로 성장했다.

투자자들이 해당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688203억원으로 2009년 말(20조원)보다 3.4배로 커졌다. PEF 운영을 담당하는 회사인 업무집행사원 별로 약정액을 보면 엠비케이파트너스가 98978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한국산업은행(67554억원), 한앤컴퍼니(38785억원), 연합자산관리(29960억원),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27549억원), 아이엠엠인베트스트먼트(2358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22745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16150억원), 이큐파트너스(13490억원), 제이케이엘파트너스(12762억원), 중소기업은행(11690억원) 등도 1조원을 웃돌았다.

최근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KCGI의 출자 약정액은 1597억원 수준이었다. 엠비케이파트너스의 경우 운용하는 PEF19개이지만 KCGI1개로 펀드 수에서도 차이가 크다. PEF는 기업의 경영권 참여나 사업구조,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분증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업의 지분을 사들여 일정한 의결권을 확보한 뒤 경영에 개입하거나 지배구조 개선, 배당확대 등을 요구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지분을 다시 팔아 차익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른바 '기업 사냥꾼'이나 '먹튀' 등으로 상징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 국내 PE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2003SK와 소버린의 경영권 분쟁, 2015년 삼성그룹에 대한 엘리엇의 공격, 최근 현대차 그룹에 대한 엘리엇의 압박 등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로 인한 잡음이 컸던 데에도 원인이 있다. 하지만 올해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한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외국계가 주도해온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MKIF)를 상대로 주주권을 행사한 데 이어 최근 KCGI가 한진칼 지분을 9.0% 매입하면서 단숨에 2대 주주로 떠오르자 국내 PEF 행보에 우호적인 시선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제도적인 환경이 주주 행동주의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9PEF의 경우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전환하고 10% 이상 지분 투자 시 적용되는 규제 등을 완화하는 사모펀드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 등은 "규제 개편으로 국내 사모펀드도 해외 사모펀드처럼 소수 지분만으로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배당확대 요구 등의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PEF들이 기업 가치 증대와 배당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설 경우 투자자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PEF가 단기 차익을 노리는 특성상 자칫 기업의 경영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아직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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