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끊임없는 변화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 – 정영선 조경가
“자연의 끊임없는 변화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 – 정영선 조경가
  • DAVID 기자
  • 승인 2024.04.03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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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성료!
정영선 조경가가 직접 밝힌 영화 속 철학으로 눈길!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사진) =
(사진) =포스터

한국인 최초로 조경계의 최고 영예상이라 불리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한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사계절 이야기를 담은 <땅에 쓰는 시>가 정다운 감독과 김종신 프로듀서를 비롯해 주인공 정영선 조경가가 함께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성료하며 눈길을 끈다.

[감독: 정다운ㅣ출연: 정영선ㅣ기획/제작: 기린그림ㅣ배급/투자: ㈜영화사 진진ㅣ개봉: 2024년 4월 17일]

“자연과 공간의 관계성 안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을 전달해 주기 위한
조경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정다운 감독 & 정영선 조경가 & 김종신 프로듀서 참석!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성료! 1세대 조경가의 진심 어린 철학이 전하는 감동으로 눈길!

 

   

지난 4/2(화)에 진행된 <땅에 쓰는 시> 기자 간담회 현장 사진


<이타미 준의 바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등 웰메이드 건축 다큐멘터리를 배출해온 정다운 감독의 신작 <땅에 쓰는 시>가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땅에 쓰는 시>는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등 모두를 위한 정원을 만들어온 조경가 정영선의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한 진심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지난 4/2(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는 <땅에 쓰는 시>의 정다운 감독과 김종신 프로듀서를 비롯해 주인공 정영선 조경가가 자리를 빛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기획의도와 연출 등 영화에 관한 질문은 물론, 영화가 주목한 정영선 조경가의 철학에 관한 열렬한 질문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먼저, 정영선 조경가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정다운 감독은 “강력한 내적 동기는 양재천, 예술의전당, 선유도공원과 같은 내 삶의 아주 소중한 공간들이 모두 정영선 선생님의 손길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운명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를 통해 건축과 공간을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탐구하면서 자연의 요소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조경’이라는 분야가 얼마나 강력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됐다. 대중들은 대부분 공간을 생각할 때 건축이라는 규모적 형태 혹은 화려한 디자인을 중요시하고 그것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자연과 공간의 관계성 안에서 생각해 볼 때 사람들에게 더 좋은 공간을 전달해 주기 위해 ‘조경’이라는 분야, ‘조경가’라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영화의 시작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5년의 기간에 걸쳐 완성된 영화의 구성과 연출 의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정다운 감독은 “이번 작품은 구성이 처음부터 설정되어 있었다. 정영선 선생님의 작품 세계를 표현할 때 사계절의 시간성이라는 것이 기본 코드였다. 교과서적으로 접근하고 싶지 않았고, '땅에 쓰는 시'라는 제목처럼 선생님께서 작업을 하시는 태도와 우리 경관을 향한 마음 등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순간들을 잘 포착해서 시적으로, 은유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세대에 대한 선생님의 메시지이다. 우리의 경관을 미래에 아름답게 전달하고 싶어 하는 것이 선생님의 또 하나의 철학이고, <이타미 준의 바다>나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등의 우리의 작업 역시 모두 미래세대에게 바치는 연서 같은 작품들이다. 정영선 선생님의 철학과 아름다운 경관을 미래세대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프닝과 엔딩에서 아이들이 등장하는 것 역시 그런 선생님의 시선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기 위해서다” 라며 사계절을 테마로 설정한 연출과 영화 속 공간을 향유하는 아이들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영선 조경가를 향한 다양한 질문도 이어졌다. 먼저, 정영선 조경가는 영화의 제목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언급하며 “’조경’이라는 것은 주변 경관과 맞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관은) 옛날 선비들이 가장 중요시했던 담 너머의 흐르는 물이나 산을 바라보는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지 정원 안에 다양한 것들을 심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기본 정신은 옛 선비들로부터 시작해서 사찰을 가거나 정자에 앉는 등 자연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느끼고, 시를 읊고, 어떤 도를 닦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좋은 정신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그것을 전파시키자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라며 자신의 소망을 시사했다. 또한, 정영선 조경가는 영화가 담고 있는 사계절의 풍경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시간’이나 ‘계절’이라는 개념은 조경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새벽과 이른 아침, 오전과 오후 그리고 석양과 달밤이 다르듯이 변하는 시간과 자연의 변화는 사람들에게 어떤 순간의 감동이나 자연과 대화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자연을 다스린다는 생각보다 자연과 더불어서 사는 정신을 가진다면 우리가 자연을 조금 더 존중하는 입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연의 끊임없는 변화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본다”라며 단일한 순간이 아닌 거시적 관점의 자연의 변화를 고려하는 ‘조경’과 그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신 프로듀서는 “(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조경’이라는 분야, 다시 말해 우리에게 ‘자연’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고 그것을 위해 훌륭하고 멋진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를 통해서 알리고 싶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라며 당부를 전하며 이날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성료한 <땅에 쓰는 시>는 오는 4월 17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Multimedia

Movie Poster

 

Movie Still

   
   
 

Information

제목: 땅에 쓰는 시 (Poetry on Land)
기획/제작: 기린그림
배급/투자: ㈜영화사 진진
감독: 정다운
출연: 정영선
장르: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113분
개봉일: 2024년 4월 17일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공식 SNS:     

 

 

Synopsis

도심 속 선물과도 같은 선유도공원부터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춘선 숲길까지···

우리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정원을 탄생시키며
한국적 경관의 미래를 그리는 조경가 정영선

공간과 사람 그리고 자연을 연결하는
그의 사계절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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