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결합된 VFX, ‘상모돌리기’ 모션 활용, 기생생물 특성 살린 다양한 외형 디자인 노력... DI병행 몰입도 선사
스토리 결합된 VFX, ‘상모돌리기’ 모션 활용, 기생생물 특성 살린 다양한 외형 디자인 노력... DI병행 몰입도 선사
  • 전진기자
  • 승인 2024.04.0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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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VFX 기술 적용 비교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덱스터스튜디오가 VFX 비주얼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콘텐츠 제작 강자로서 활약을 지속한다.  

콘텐츠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206560]가 <기생수: 더 그레이>(넷플릭스 시리즈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WOW POINT/ 원작: 이와아키 히토시 만화 ‘기생수’ 고단샤 출판) VFX를 담당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DI&DIT(디지털 색보정·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 작업도 병행해 영상 분위기 조화에 공을 들였다. 

지난 5일 최초 공개된 이 작품은 전세계적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콘텐츠 공개 직후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대한민국, 브라질, 멕시코,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싱가포르, 태국, 카타르 등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인도, 프랑스, 코스타리카, 헝가리 등에서도 2위에 올라 글로벌 종합 1위를 달성했다. 

K콘텐츠로 재탄생 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의 손길로 빚어졌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 ‘하이디’와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이 출연해 스토리의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덱스터스튜디오의 VFX 기술력까지 더해져 독보적 콘텐츠로 완성됐다. 

연출을 책임진 연상호 감독은 “원작은 주인공 오른손에 기생생물이 붙어 손과 팔에 변형이 오고 인간 얼굴을 유지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한국 버전은 주인공 오른쪽 얼굴에만 변형을 주며 공존을 더욱 부각시켰고 다른 인물들은 얼굴 전체가 바뀌는 컨셉으로 인간성 상실에 대한 차별성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생수 제작을 결심했을 때 텍스트로만 존재하는 상상력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할지를 고민했다”며 “완벽하고 뛰어난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VFX 디자인을 구현할 덱스터스튜디오와 협업을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VFX 수퍼바이저 홍정호 이사는 지난 2022년 6월 컨셉아트를 시작으로 연상호 감독과 긴밀히 협력해 작품 전반의 시각적 포인트들을 디벨롭하며 작업했다. 스토리 특성상 판타지적 요소가 많아 이를 시청자들이 현실처럼 몰입할 VFX로 선사하는게 주요 이슈였다. 

홍정호 이사는 “기생생물 포자 본모습부터 인간을 숙주화한 위협적인 전투형 모습까지 다양한 변형을 이룬 시도가 이어졌다”며 “특히 평범한 인간의 얼굴이 기괴하게 열리며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도 임팩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주인공 수인은 기생생물에게 잠식되지 않은 공존 형태의 변종으로서 존재감이 돋보여야 했다”며 “오른쪽 눈이 크고 짙어지는 것, 피부가 팽창하며 표정이 바뀌는 것, 두번째 입이 생기는 것, 얼굴 촉수 근육이 공격적으로 드러나는 것 등 디테일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액션 장면 제작과정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그는 “크리처물 액션을 자연스럽게 구사하고자 고심하던 중 우리나라 민속놀이 상모돌리기를 떠올리게 됐다”며 “목과 얼굴을 자유롭게 쓰며 상반신 움직임이 강조되는 모션을 활용했고, 모자 끝에 길고 크게 뻗는 털의 기능까지 결합해 기생생물 ‘하이디’의 강력하고 위협적인 비주얼 미션을 완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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