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 전병호 기자
  • 승인 2018.06.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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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 수협은행 여의도증권타운센터장
송재영 수협은행 여의도증권타운센터장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천연환경을 가진 축복받은 나라다.

대륙과 해양의 중간지역으로 교역의 중심지이자 문화의 디딤돌이 되는 지정학적 위치임은 물론, 뚜렷한 사계절의 영향으로 농업에 알맞은 비옥한 토양이 만들어져 조상 대대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해 왔다.

아울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半島)라는 지리적 조건은 우리나라가 바다를 기반으로 하는 수산업 및 해양산업, 해운/물류 등의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해양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냥 기쁘지만도 아니하다.

지난 몇 세기,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동북아 정세 변화에 따라 호시탐탐 한반도를 노리는 주변 열강들로 인해 왜란, 호란, 동란 등 가슴아픈 전쟁의 참화를 수도 없이 반복해 왔다. 그 결과, 한반도라는 작은 땅은 그나마도 남북으로 갈라졌고 이로 인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육로를 개척하지 못했으며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우리의 최선은 우리가 가진 천연자원, 바다로 눈을 돌리는 것 뿐이었다. 일찍이 엘리자베스1세가 ‘바다를 지배하는자,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말이다. 바다는 이 땅에 사는 우리에게 기회의 장소이자 도전과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관문인 것이다.

우리는 바다가 주는 풍요로운 먹거리로 건강을 지켜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은 소중한 일터로 바다를 일궈가고 있다. 또한 많은 우리 국민들은 아름다운 해안마을과 바다를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도 하고,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난다는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기도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바다는 물류의 왕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우리나라 산업의 부흥과 소득증가의 화수분이 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바다는 우리 역사와 국민, 나아가 우리 후손들의 삶까지 이어줄 터전이자 소중한 자원인 것이다.

바다와 수산업과 해양을 위한 정부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역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며, 또한 어업인들의 자조조직인 수협의 역할 역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수협은 전국적인 지역조합과 업종별, 제조가공조합의 단위조합이 있고 그들의 출자로 구성된 수협중앙회가 존재한다. 수협중앙회는 1962년도에 설립되어 조합과 어업인의 지도, 유통, 금융 공제, 통신 등 각종 사업을 통해 헌법에 적시되어 있는 어업인의 지위향상과 자립기반 향상을 위한 어정활동 및 국내외적인 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 바다모래 채취를 근본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다양한 어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협은행 역시 우리 바다와 138만 수산·어업인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자본금 2조원대의 중견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 수협은행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1금융기관으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수협은행은 독도사랑기금과 각종 공익상품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는 것은 물론, 수산인과 어업인의 복지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협은행이 주최하는 대표 여름휴가 이벤트 ‘썸머페스티벌’과 ‘대학생 어촌봉사단’은 아름다운 우리 어촌마을과 도시민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족한 어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어촌생활 체험을 통해 진정한 도어상생(道漁相生)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이 밖에도 바다를 연상케 하는 ‘사랑海 나누리예금’, ‘사랑海 적금’ 등의 상품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상업적 멸종위기 상태에 놓인 우리 명태 살리기를 지원하는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로 출시해 어종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해양수산 대표은행」이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각종 정책자금 지원은 물론, 수산물 가공과 유통, 해운/항만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 지원해 수산업 및 해양산업의 금융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고 있다.

수협은행의 사명은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에 투자하고 우리 바다에 삶의 터전을 둔 138만 수산·어업인들의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는데 있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해양자원의 공급자로서 바다를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역할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이러한 사명과 역할을 잊지 않고 더욱 성장해 나아가면서 5천만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다.

(글쓴이 = 송재영 수협은행 여의도증권타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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