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3일 카카오뱅크가 여신부문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키웠지만, 내용상으로는 부정적 요인보다 긍정적 요소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대출자산은 9조82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6% 증가했다"며 "여신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세자금대출, 햇살론 등 보증 대출도 빠르게 증가해 전체 대출 금액의 20%까지 늘어났다"며 "카카오뱅크는 높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수익원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 DSR이 상대적으로 낮은 30∼40대 고객을 다수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만일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까지 진입한다면 이제는 '찻잔 속 태풍'이 아니라 은행 산업 구도를 재편하는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