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도훈 기자 = 한국은행은 1일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기관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 위탁 투자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만 할 수 있던 영역이었으나 국내 회사도 맡을 수 있게 됐다.
한은은 자산운용사 9곳이 제출한 위탁제안요청서를 바탕으로 서류심사를 한 다음, 5개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2곳을 뽑았다.
이달 중 위탁계약을 맺은 다음 각각 1억5천만달러(총 3억달러) 규모로 외환보유액을 위탁할 계획이다.
선정 기관명을 밝히지 않는 자산운용업계의 관행에 따라 구체적인 기관명은 비공개로 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국내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운용사에 대한 위탁 규모 확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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