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영선에 대대적 역공…"거짓답변·음해, 고발할 것"
한국당, 박영선에 대대적 역공…"거짓답변·음해, 고발할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4.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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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朴, 일정표와 정치자금 지출내역 불일치…정치자금법 위반 자인"
본회의장 앞 "文정부 인사참사" 규탄 대회…"대통령 대국민 사과해야"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자유한국당은 지난 29일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해 '인사 참사'라고 규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황교안 대표가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성 접대 의혹을 사전 인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내주 초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대적인 역공을 취했다.

나아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박 의원의 서울대병원 '황후 진료'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을 직접 찾아가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하며 여론전도 폈다.

이날 북한의 잇따른 서해 도발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 발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이 여야 합의 불발로 무산되자, 한국당 의원 약 80명은 오후 2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모여 문희상 국회의장을 성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잘못된 안보관을 보인 정경두 장관은 마땅히 물러나야 한다"며 "민주당 출신 문 의장이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조차 열지 않으며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고 유감을 표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표결 기회조차 막는 문 의장께 정치권에서 유행하는 '찌질하다'는 표현을 안 들려드릴 수 없다"며 "문 의장은 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가세했다.

한국당은 또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지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대통령은 수준미달 장관 지명 모두 철회하라", "인사참사 초래한 대통령은 사과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의원들은 '충돌장관 정경두 아웃', '판문점 나무자르기 김연철 아웃', '위선영선 박영선 아웃', '아들이 먼저다 조동호 아웃', '부동산투기 전문가 최정호 아웃', '딱지의 신 진영 아웃', '건강보험료 0원 문성혁 아웃', '위장전입 박양우 아웃', '본회의 거부 국회의장 사과하라' 등의 손팻말도 들었다.

나 원내대표는 박영선 후보자에 대해선 "많은 의혹에 대해 답변하지 않거나 자료제출을 거부했는데 이에 대한 고발은 물론이고, 중단된 청문회를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며 "위선적인 박 후보자는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후보자가 이름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이지, 실제는 야당과 황교안 대표를 음해하는 특임장관"이라고 비난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물러났는데 한 명이 물러나서 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장관 후보자 7명이 전부 부동산 투기전문가"라며 "문 대통령은 온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전부 임명을 철회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당장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한국당은 박 후보자가 2013년 3월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만났다고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허위사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가 공개한 2013년 3월 13일 당일 일정표에는 고엽제 총회장 등과의 오찬 일정도 포함돼 있으나, 성일종 의원이 입수한 박 후보자의 '정치자금 지출 내역'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3년 3월 13일 서울 여의도의 중식당에서 신임 법무부 장관과 면담 및 오찬을 갖고 42만3천900원을 결제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성 의원은 "박 후보자의 일정표와 정치자금 지출 내역 둘 중 하나는 거짓으로 의심된다"며 "의혹을 모면하려 황 대표를 끌어들이려다 스스로 정치자금법 위반을 시인한 꼴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박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나머지 후보자 5명에 대해서는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저희가 거리낄 게 없다. 검찰의 모든 수사나 조사 과정은 한국당을 흠집 내기 위한 것으로 일관될 수 있다"면서 "특검법안 발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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