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서울반도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밑돌겠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3만2천원으로 제시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서울반도체[046890]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천841억원과 17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부진은 베트남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하며 가동률이 하락하고 관련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2020년 말까지 전체 생산설비(CAPA)의 60%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15~20%가 옮겨졌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에 이전할 계획이어서 내년까지 뚜렷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에는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치를 경신한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반기 실적 하향에 따른 공포감과 하반기 실적 회복 가시성에 대한 우려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하향이 계속되겠지만 주가가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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