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명리학 교실 (3)
사주 명리학 교실 (3)
  • 전병호 기자
  • 승인 2020.07.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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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규미국변호사전) 한외종금 근무
홍영규미국변호사전) 한외종금 근무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4. 六親과 성격유형

육친은 명리의 핵심이다. 육친이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관계를 표현한 말로서 일간을 중심으로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용해서 만든 일정한 공식을 통해 삶의 여러 관계들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것은 음양오행이라는 우주적인 언어를 관계적 시각에서 인간의 언어로 번역한 것이다. 육친은 간지의 어느 하나를 기준으로 그것의 상생과 상극관계를 따져 사람의 운명하나 하나를 자세히 유추하는 것이다. 오행은 어디에 있든지 주위의 인자 때문에 변화할 수는 있지만 고유한 자기의 성분이 있는데 반하여 육친은 나의 일간을 중심으로 다른 위치에 있는 성분과 나와의 상생상극의 관계를 보기 때문에 상대적이며 관계적인 성분이다.

六親은 日刊이 어떤 오행이건 일간을 중심으로 한 生剋 관계에 있는 오행에게 각각의 명칭을 부여했다. 즉, 일간과 같은 오행을 比劫이라고 하고 일간이 생 하는 오행을 食傷, 일간이 극하는 오행을 財星, 일간을 극하는 오행을 官星, 일간을 생 하는 오행을 印星이라고 한다. 이러한 육친은 각각의 많고, 적음, 혹은 위치에 따라서 특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육친의 분포도에 따라 받게 되는 에너지가 개인의 성격을 이루고 있다는 내용이다. 육친의 구조는 일간인 비겁에서 시작하여 비겁이 생하는 순서로 식상, 재성, 관성, 인성을 거쳐 다시 비겁으로 돌아오는 구조이므로 이 순환의 고리에서 하나가 빠지면 그 육친의 작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즉 육친이 골고루 갖추어진 사주는 오행이 중화되고 순수하면 성격이 원만하고 온후하지만, 육친 중 어느 하나의 오행이 편중되고 혼탁하면 성격 역시 비뚤어지고 비굴하며 걸핏하면 성질을 부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하는 돈을 버는 재와 취직을 하는 관의 구조를 따져 볼 때 두 가지 육친은 각각 자기를 生 하거나 생 해주는 인성과 식상이 겸해야만 그 작용이 원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본다.

사업을 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본인의 활동수단이 되는 식상관이 활발해야 되거나 취직을 해서 월급을 받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서 자격을 갖추어야 하므로 인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이치가 여기에서 나온다. 사주에서는 오행의 음양운동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식상을 건너 띈 財의 구조나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官의 기회는 결국 본인인 일간의 해침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이는 실제의 사회현실에서도 똑 같이 적용될 수가 있다. 본인의 능력과 활동으로 이루지 못한 부는 결국 식상관의 미비로 인하여 그 부가 본인에게 비극으로 돌아갈 수가 있으며 막대한 재물을 가지고 있어나 그것을 관성을 통한 사회적 유익한 활동으로 돌리지 못한 사람은 결국 인성으로 이어지지 못함으로써 그 부가 본인을 망가뜨리는 것을 우리는 무수히 보아오고 있다. 돈이 어떻게 버는 가와 어떤 식으로 쓰는가에 따라서 돈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명리에 감추어진 인생의 수학공식을 엿볼 수가 있으며 이것이 우리 삶의 통찰력이 될 수 있을 때, 명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

육친을 통한 성격유형의 파악에서 기본적으로 따져야 할 것은 그 간지가 가지고 있는 음양오행의 절대적 성질이랑 같이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격 유형의 하나로 널리 사용되는 육친 중 하나인 식상관을 볼 때에도 木火가 食傷官으로 발달하면 木火의 분출 확장성으로 성격이 발랄하다고 볼 수 있지만 金水로 식상관이 발달하면 金水의 수렴, 응축의 특성으로 우울한 쪽으로의 에너지가 발달하므로 우울한 성격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사주에서 식상관이 약하면 말을 굉장히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잘하고 이것은 그 기운이 약해 함부로 내뱉지 않고 남들의 눈치를 살피며 가능한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즐겁게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예 사주에 없으면 말하는 기운이 없어 말이 투박하고 재미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어떠한 육친이 사주에 강하게 있으면 그 기운에 맞춰 성격이 나타난다는 이론이다. 여기에 육친도 나와 陰陽이 맞는 가에 따라 달라지므로 똑 같은 육친이라도 陰陽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 官은 나를 극하지만 正官은 일간과 음양이 맞아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반면 偏官은 나와 음양이 맞지 않아 나를 아주 심하게 극하게 된다. 예를 들어 甲寅木이나 庚申金이 편관으로 사용된다면, 그 사람의 거칠고 억센 성질은 대단하다. 폭발하듯이 분출하는 갑인목과 내리꽂듯이 수렴하는 경신금이 편관으로 사용된다면 편관이라는 육친의 특성과 간지 특유의 특성까지 합세하여 사람을 닦달할 때 조금도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기 때문이다.

육친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 해당 육친의 에너지의 크기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상대적으로 나타난 관계적 언어인 육친이 그 자체의 오행의 속성에 따라 다른 오행의 상호관계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의거하여 발전하고 또한 쇠약해지며 소멸하기 때문이다. 즉, 육친은 기초가 되는 陰陽五行에 따라 그 성장소멸이 달라진다. 火는 봄인 木에서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지신의 계절인 여름에 활개를 치다가 가을인 金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하여 겨울인 水에서 사라진다.

따라서 오행의 흐름을 보면 사주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어떤 인자가 강해지고 어떤 인자가 약해지는 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성장소멸의 단계를 에너지의 크기를 12등급으로 나누어서 12운성이라고 부르는 데 육친은 반드시 십이운성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만 된다. 예를 들어 똑같은 食傷官이라도 그것의 발달이 衰地나 病地에 있는 것과 沐浴地나 長生地에 있는 것은 그 크기에 따른 육친의 작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연예인이 대운에서 식상관에 목욕지가 들어오면 그 대운기간 동안 인기가 폭발하여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연예인의 명예를 누릴 수 있다고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결국은, 사주는 태어난 시점의 우주적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서 변환하여 보면서 더불어 그 인간 언어의 에너지의 강약까지 살피면,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인생을 흐름을 볼 수가 있다.

5. 大運과 성격유형

이러한 四柱原局의 그 사람의 특성과 영향은 인생의 바탕이 되었지만 평생 그 사람을 좌우하는 인자가 아니다. 사주는 사람의 전체 수명을 오행의 변화로서 나타내기 때문에 10년마다 자신의 전체적인 변화와 함께 흘러간다고 보는 데 이것을 大運이라고 한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사주 원국보다는 대운의 흐름에 달려있다. 어렸을 때 고생하더라도 운이 좋아 차즘 나아지는 삶은 행복하지만 부모에게 받은 것이 많을 지라도 살아가면서 운이 나빠 그것을 유지하지 못하는 삶은 참으로 불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주를 통한 성격파악에는 원국을 통해 선천적인 성격을 파악한 후, 대운의 흐름에 따라 후천적인 성격을 추리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따라서 명리를 이해하려면 두 가지 관점으로 파악해야 한다. 하나는 원국을 분석함으로써 내가 태어나는 순간 주어진 명을 이해하고 또 하나는 시간을 통해서 나와 우주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방식이 있다. 나의 原局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기운을 만나는 지를 의미하는 대운을 이해하는 방식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성격은 태어난 시점의 환경과 유전인자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환경과 요인에 의해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완전한 성격자체의 변화라기 보다는 타고난 기질을 후천적인 영향으로 순화시키면서 조절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운의 흐름에 따른 후천적인 성격유형의 변화라고도 볼 수가 있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 홍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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