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하락 중단... "日규제, 韓생산에 큰 영향 없어"
D램 가격 하락 중단... "日규제, 韓생산에 큰 영향 없어"
  • 황아영 기자
  • 승인 2019.08.30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황아영 기자 =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 가격 하락세가 모처럼 중단되고 낸드플래시는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올들어 이어졌던 가격 급락 국면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현물 시장을 뒤흔들었던 일본의 대(對)한국 소재 수출 규제는 장기 계약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30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계약 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2.94달러로, 한달 전과 같았다.

이 제품 가격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작년 연말에 비해 무려 59.5%나 떨어졌으나 이달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 제품은 평균 4.11달러로, 지난달 말(4.01달러)보다 2.5%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상승 폭은 지난 2017년 3월(13.9%)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그러나 고점인 지난 2017년 8월 가격(5.87달러)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D램 현물가격 급등이 계약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있었으나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가 한국의 메모리 제품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 핵심소재인) 불화수소 수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소재 부족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D램 가격 전망과 관련, "소재 부족 변수가 사라졌다는 것은 D램 가격 흐름이 다시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이 가격 상승을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서는 일본 도시바(東芝)의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정전에 따른 가동 중단 여파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당분간 시장 상황은 유동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91 (D.B.M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2-6925-043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아영
  • 법인명 : 엠지엠그룹(주)
  • 제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 등록번호 : 서울 다 10890
  • 등록일 : 2014-08-28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겸 편집인 : 전병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h8601@naver.com
ND소프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