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황아영 기자 = 국내 재난안전산업 시장 규모가 2018년 약 44조원으로 전년도(2017년)보다 2조원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9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 2018년 말 기준으로 국내 재난안전 관련 사업체의 매출 규모가 43조8천336억원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체 수는 6만7천159개, 종사자 수는 38만8천51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조9천799억원(4.7%), 업체 수는 7천908개(13.3%), 종사자는 1만4천349명(3.8%) 늘었다.
이런 증가율은 2018년 경제성장률 2.7%를 웃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업종별 사업체 수는 사회재난예방산업이 2만2천584개로 전체의 33.6%를 차지했고 재난대응산업은 2만96개(29.9%)였다.
업종별 매출액은 재난대응산업 12조4천512억원(28.4%), 사회재난 예방산업 12조2천939억원(28.0%), 기타 재난 관련 서비스업 6조9천550억 원(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 관련 사업체는 영세하거나 소규모인 경우가 많았다.
전체 사업체 중 49.6%가 연 매출액 5억원 미만이었고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수출액은 5천563억원,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1.7%인 1천155개사에 그쳐 내수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중 남성이 38만8천515명(74.4%)으로 여성(9만9천309명·25.6%)의 4배 수준이었다.
재난안전산업 관련 사업체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초기투자비용 부담, 판로개척 어려움 등이 꼽혔다. 사업체들은 정부로부터 저리 자금지원과 업체 간 연계,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