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클렌징부터 진정 케어까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보호법
꼼꼼한 클렌징부터 진정 케어까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보호법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0.02.1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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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포근한 봄바람 기다렸지만, 정작 찾아온 건 하늘을 가득 뒤덮은 미세먼지다. 아무리 마스크를 써도 가장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얼굴. 가리고 숨기는 것이 어렵다면 미세먼지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주는 특별한 아이템이 필요하다. 완벽한 클렌징부터 스페셜 케어, 이너뷰티까지 미세먼지로부터 철벽 방어할 수 단계별 피부 관리 노하우를 알아보자. 

미세먼지가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가 피부 건강에 위협이 되는 이유는 입자가 모공의 1/5 크기로 매우 미세하다는 점이다. 미세먼지의 주성분은 ‘다시 방향족 탄화수소’라 불리는 탄소화합물인데 발암물질의 하나다. 피부에 달라붙어 혈관, 림프관 등 피부 깊숙이 빠르게 침투하고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과 피지가 뒤엉켜 모공이 막히면 염증이 생기거나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완벽히 되돌리기 어려우며 모공 주변 피부가 늘어지면서 피부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미세먼지 속에 들어있는 중금속도 문제다. 적은 양이긴 하지만 중금속 성분은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속 유해 성분은 피부의 광노화를 촉진하며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지연시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극대화한다.

Ⅰ 깨끗한 피부를 위한 시작, 클렌징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일 첫 번째 습관은 외출 후 꼼꼼한 클렌징을 하는 것이다. 더욱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어느 때보다도 클렌징에 신경 써야 한다. 세안 전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자극이 적은 거품이나 오일 타입의 제품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부 노폐물들을 지우고, 그다음 폼클렌징으로 이중 세안을 해준다. 처음에는 미온수 내지는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준 후 충분히 클렌징해주고 세안 마무리 단계에서는 찬물로 헹구어 모공을 수축시켜주는 것이 좋다.

∨ 유분과 미세 먼지 잡는 스크럽
클렌징을 할 때는 피부 수분을 지키면서 피지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력한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유분과 모공 속 먼지를 뽀드득하게 씻으면 오히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피부 각질층을 훼손할 수 있다. 심하게 번들거리지만 세안 후에는 피부가 땅기는 건성이라면 순한 성분의 스크럽을 이용하면 좋다.

∨ 1주일에 한번 딥 클렌징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모공 클렌징이 필요하다. 눈과 볼 주변은 민감하기 때문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클렌징한다. 스크럽이나 디바이스와 같은 물리적 자극보다는 열흘에 한 번 정도 워시오프 타입 머드나 클레이 성분 딥 클렌징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녁 세안 후 스팀 타월을 사용해 모공을 열거나 발열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면 좋다. 

Ⅱ 피부에 진정 효과를 주는 보습 단계  
낮 동안 미세먼지에 시달린 피부는 매우 민감하고 지친 상태이므로 고기능성 제품보다는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적고 보습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피부 속 천연 보습 인자인 스콸렌을 감소시켜 피부 장벽의 손상을 가져오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에 의한 피부 손상이 촉진되므로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선택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장벽 강화 기능이 있는 제품과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황산화 기능의 제품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C, E, 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황산화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미세먼지로 인해 생성된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Ⅲ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  
미세먼지가 대기를 뿌옇게 덮고 있는 날은 자외선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소가 감소해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달라붙지 않도록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씌우는 성분이나 미세먼지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도 많이 출시되었다. 미세먼지가 봄철 피부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 임상 테스트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졌다면 화장품 성분을 확인해보고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의 가짓수가 적은 것을 선택한다. 피부에 유분이 많으면 미세먼지가 쉽게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바른 뒤 충분히 두드려 흡수시킨다. 

IV 미세먼지 배출과 해독을 돕는 이너뷰티 
몸속부터 아름다워지자는 뜻의 이너뷰티. 예뻐지고 싶다면 잘 먹어야 한다. 좋은 시술을 받고 고가의 제품을 발라도 밤새우고 몸살 한번 앓으면 피부는 칙칙해진다. 몸이 건강해야 피부도 좋아지므로, 비타민, 미네랄, 황산화 식품 등 피부 저항력을 키우는 영양소를 ‘먹는 화장품’이라고 해서 이너뷰티라고 한다. 비타민 A, 비타민 C, 카테킨,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코엔자임 Q10, 스피룰리나 등이 각종 질병과 피부 주름, 색소의 원인이 되는 유해 산소를 이겨낼 수 있는 대표적인 황산화제이며, 보습과 탄력을 유지해 주는 히알루론산과 콜라겐도 노화 예방을 돕는 이너뷰티 제품이다. 
바르는 화장품만으로는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식습관을 바꾸고 피부와 몸에 좋은 성분을 찾아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너뷰티 제품의 종류와 기능도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요즘 트렌드이다. 

∨ 물 많이 마시기 
미세먼지를 비롯해 공기와 음식 등을 통해 흡수하는 생활 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가 물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량이 많아져서 그만큼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그에 따라 대사도 빨라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매고플 때 한 잔, 밥 먹고 나서 30분 후 한 잔, 자기 전에 한 잔. 최소한 하루 여덟 잔 정도는 꼭 마시려고 노력하자. 

∨ 생활 습관 점검하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간다. 부득이하게 외출한 경우에는 마스크나 안경, 선글라스 등을 착용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과 샤워를 하고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외부의 먼지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한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채소나 과일은 꼼꼼하게 세척해서 섭취하고 올바른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한다. 

∨이너뷰티 제품 섭취 
개개인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부족한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좋다고 소문난 이너뷰티 제품을 먹는다고 다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너뷰티 서플리먼트와 건강기능식품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과 달리 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지만 개인의 식습관이나 상황에 따라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식생활에서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리고 이너뷰티 제품을 선택할 때는 복용해서 문제가 생길 만한 질환은 없는지,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전문가의 상담을 받은 뒤 섭취한다.

[미세먼지 심한 날, 절대 금지!]
① 물광 & 윤광 메이크업  
피부를 촉촉하고 빛나게 표현하는 윤광·물광 메이크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촉촉한 만큼 피부에 미세먼지를 잘 달라붙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메이크업 마무리에는 파우더나 팩트를 이용해 피부 표면을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이크업 시 베이스 단계에서 프라이머로 모공과 요철을 메워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② 과도한 아이 메이크업
미세 먼지와 화장 제품들이 섞여 눈으로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해 눈 화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다양한 색깔의 아이섀도를 지나치게 많이 바르면 황사 바람에 섞인 미세 먼지와 함께 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황사로 오염된 섀도가 눈 속에 들어가면 각막에 상처를 내고 눈 속에 염증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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