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의 한 페이지, 나만 알고 싶은 독립서점 탐방
서촌의 한 페이지, 나만 알고 싶은 독립서점 탐방
  • 윤희수 기자
  • 승인 2019.11.05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윤희수 기자 = 언제나 급박하게 흘러가는 서울의 중심에서 서촌의 시간은 언제나 천천히 흐른다. 작은 골목들은 거닐다 보면 잊고 살았던 여유로움과 느긋한 행복이 기분 좋은 바람과 함께 스친다. 그리고 서촌 골목에 꼭 어울리는 공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글과 종이의 가치를 일깨우는 공간, 주인의 감각과 철학이 깊게 새겨진 서촌의 독립서점 두 곳을 다녀왔다. 

 

한옥과 책과 수다가 있는 곳, 서촌 그 책방

‘이상의 집’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다 보면 단정하고 고즈넉한 작은 한옥 서점을 만날 수 있다. 서촌 그 책방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한글 저자의 ‘재미있는’ 책들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는 서점 장님의 결심으로 이곳은 문을 열게 됐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한글 저자, 그리고 한글로 쓰인 책을 알리고 싶어 서점 공간 역시 한옥으로 결정하게 됐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서촌 그 책방에서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주기적인 독서모임을 열고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들러 수다의 장을 꽃피운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서점 내 모든 책은 서점 장님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고 추천할만한 책으로 까다롭게 선별되어 진열된다. 표시 테이프와 포스트잇에 적힌 한 줄 평은 책의 접근을 더욱 쉽게 만들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책은 물론이며 공간 인테리어, 소품까지 서점 장님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해 주고 싶었어요. 이 책들의 기준은 제가 봐서 ‘정말 재밌다’고 느꼈던 것들이죠. 책을 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서촌 그 책방 INFO
전화 : 02-737-2894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가 길 30-1
영업 : 수~일 오전 10:30 ~ 오후 19:00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찰나의 미학, 사진 책방 이라선 
  
골목을 향해 완전하게 펼쳐진 사진 책방 이라선은 마치 하나의 액자처럼 길 위에 걸려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 같은 공간은 사진미학을 전공한 서점 장님의 감각 끝에서 탄생됐다. 사진과 책, 음악이 흐르며 가끔씩 북 토크의 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모든 책은 서점 장님의 까다로운 선별을 거쳐 진열된다. 포토북의 특성상 표지부터 내지까지 작품처럼 만들어진 책들로 가득하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책의 선별 기준은 종합적이다. 하지만 동시대의 중요한 지점이나 트렌드, 예술 경향을 따라가며 디자인이나 형식이 독특하고 실험적으로 잘 표현된 것들을 주로 선별한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매년 쏟아지는 해외에 수천 가지의 사진전 중 ‘이건 주목해볼 만하다’싶은 사진들을 큐레이션으로서 소개하는 것이 서 점장과 이 서점의 역할.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서울에서 가장 천천히 바뀌는 곳, 골목이 살아 있는 곳, 느리고 조용히 흘러가는 곳. 이 3가지 이유로이라 선의 위치가 결정됐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한 권만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서점장님이 꺼내온 Zhu Lanqing 작가의 작품.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중국 동산 섬에 다시 돌아가 일련의 기억들을 찍어낸 포토북이다. 

 

서촌 그 책방 INFO
전화 : 010-5420-0908
위치 : 서울 종로구 통의동 7-13
영업 : 화~일 12:00 ~ 20: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91 (D.B.M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2-6925-043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아영
  • 법인명 : 엠지엠그룹(주)
  • 제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 등록번호 : 서울 다 10890
  • 등록일 : 2014-08-28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겸 편집인 : 전병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h8601@naver.com
ND소프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