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출 증가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했다.
씨젠은 올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으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웃돌고 기록으로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584.3% 증가, 순이익은 337억원으로 579%가 뛰었다. 지난해 씨젠의 영업이익은 224억원, 순이익은 267억원이다.
씨젠은 낮은 원가 구조 속에서 매출이 많이 늘어난 덕분에 이익이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제외한 매출 역시 2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1분기 중 코로나 비중은 35%이며, 코로나19 관련 수출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 또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분자진단에 대해 주목하는 가운데 씨젠은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이 제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각각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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